Biz & People2017.07.24 18:42

 

전세계 곳곳에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 상사부문. 현재 약 80여개 거점을 두고 해외 현장에서 '살아있는'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해외 각지 삼성물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임직원들도 정말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필리핀 마닐라사무소에 근무하는 Debbie 차장과 세네갈 다카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Diop 주임이 역량 개발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4월부터 서울 본사에 근무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 생활은 과연 어떤지, 햇살 좋은 여름날, Debbie 차장과 Diop 주임을 만났습니다.

 

 

모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Duo

 

 

Debbie 차장은 마닐라사무소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그야말로 '베테랑'입니다. 석탄 트레이딩과 프로젝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그녀는, 파견기간동안 자원팀에서 석탄 트레이딩 전문성을 쌓은 후, 프로젝트사업부에서 연수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6개월 일정으로 파견왔으니, 앞으로 약 3개월 정도 더 서울에 머무르게 됩니다. 본사에서의 교육은 어떨까요?

 

"사실 강의 스타일의 교육은 많지 않아요. 대부분 '직접' 해보면서 질문하는 방식이죠. 현재 제 목표는 석탄트레이딩 전문성을 높이는 거예요. 본사에서 이것저것 공부하고, 동료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있어요. 물론 제가 한국오기 전 기대했던 것과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본사의 업무처리 방식이나 물류 등 배울 점이 정말 많아요."

 

 

 

상사부문 블로그를 통해 <세네갈 비즈니스 에티켓>을 소개해주기도 했던 다카르사무소 Diop 주임은,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기 위해 지난 4월 본사로 파견 왔습니다.

 

"저같은 경우, 파견 전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네 가지 수립목표를 일정에 맞춰 하나 하나 해나가고 있습니다."

 

 

더 큰 사무실만큼 광범위한 업무 범위

 

이제 약 3개월정도 본사에서 근무한 Debbie 차장과 Diop 주임. 본사에서 근무해보니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묻자, 모두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읍니다.

 

Debbie 차장은 본사에 근무하면서 사업 전체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마닐라에서는 오로지 영업에만 관여했어요. 근데 아무래도 본사에서는 정보 접근성이 훨씬 높다보니, 사업 전체를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Diop 주임 역시 본사에 근무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큰 그림'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지에서는 보통 의사결정이 끝난 후 사업 관련 정보를 받게 되는데, 지금은 의사결정을 위한 회의에 직접 참여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담당지역의 사업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아요. 본사 근무 경험을 통해 각자의 역할과 도전과제에 대해 확실히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별한 경험들

 

Diop 주임은 파견기간 중, 목포와 인천에 내려가 철강 프로젝트의 커팅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복을 기원하는 한국 전통의식을 경험했다고 하는데요.

 

"행사에서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철강 위에 막걸리를 뿌리더라고요. 여러명의 세네갈 공무원들도 함께 참석했는데, 사실 세네갈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을뿐더러 알콜을 만지는 것도 금지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행사 관계자분께서 저희에게도 막걸리를 뿌려달라고 부탁했고,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저희도 막걸리를 뿌리는데 동참했습니다. 진기한 경험이었죠. 저는 한국인에게 그렇게 미신적인(?) 구석이 있는지 전혀 몰랐거든요^^(웃음)"

 

Diop 주임은 이번 라마단 기간을 아주 힘들게 지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세네갈에서는 누구나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라마단 금식을 행하기 때문에 그나마 견딜만했지만, 서울에는 금식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모두가 식사할 때 나홀로 하는 금식은 꽤나 힘든 시험이었다고 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위해 저녁 7:30분까지 함께 기다려 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실제 인터뷰 당시에도 라마단 기간이라 Diop 주임은 아무 것도 마시지 않았다는 후문~!

 

한편,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Debbie 차장은 서울에서 영어 미사를 볼 수 있는 성당을 수소문한 끝에 뜻밖의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혜화동에 필리핀어로 미사를 하는 성당이 있더라고요. 가보니 사람들도 많았고, 미사가 끝나고는 필리핀 장터도 열렸어요. 신부님도 필리핀에서 오신 분이었고요. 이태원에 있는 다른 성당에 다니는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필리핀 독립 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했는데, 그 순간 마치 필리핀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분주하고 정신없는 본사 분위기는 Debbie 차장과 Diop 주임에게 가장 큰 문화충격이었다고 합니다. 마닐라사무소와 다카르사무소 모두 본사보다 규모가 훨씬 작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광경이 아직도 어색하다고 합니다. 특히 Debbie 차장은 출근길 광경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요.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이 되면 엘리베이터 안이 정말 발디딜 틈도 없이 꽉 꽉 찹니다. 그렇게 좁은 공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아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길

 

해외 곳곳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 글로벌 기업으로서 혹시 개선할 부분이 있을지 묻자, Debbie 차장은 삼성물산의 의사소통 수준이 대폭 개선되었다며 모든 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전에는 해외 사무소에는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았어요. 제한된 정보 안에서 영업만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정보 측면에서 굉장히 개방적입니다. 목표와 R&R도 모구가 공유하고요.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 꽤나 즐거워요."

 

 

Diop 주임은 본사의 출장보고서에 있는 영어 의견란이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출장보고서에 영문 내용이 조금 더 많아지면 GE들이 담당업무에 대해 보다 깊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출장보고서에 항상 중요한 부분을 영어로 요약해주시는 본사 동료들이 있는데, 해외 사무소에서는 그런 자료들이 정말 유용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향후 목표와 더불어 전세계 GE를 위한 조언을 한 마디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밝은 웃음이 끊이지 않던 Debbie 차장과 Diop 주임.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길이 훨씬 많겠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이 그들에게 값진 시간이 되고 있음이 분명해보였습니다. 남은 기간 동료들과 좋은 추억 많이 쌓기를 바라며,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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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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