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 Culture2017.06.30 16:41

 

뜨거운 여름! 첨벙첨벙 시원~한 물놀이도 좋지만, 얼음이 찰랑이는 아이스커피, 혹은 알싸한 와인 한 잔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책 한 권만 내 손에 있다면, 그 곳이 바로 지상낙원 아닐까요? 올 여름, 더욱 풍성한 휴식을 위해, 휴가길에 오르기 전 필수로 챙겨야 할 책을 삼성물산 독서 매니아 6인이 꼽아보았습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여행을 떠올리게 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여행'이란 단어는 필연적으로 공항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혹시나, 공항이 쭉 늘어선 정신 없는 면세점과 라운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겨운 검색대를 떠올리게 한다면, 알랭 드 보통이 2009년 히드로 터미널에서 일주일간 지내면서 작성한 <공항에서 일주일을(A Week at the Airport)>을 한 번 읽어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그는 라운지의 메뉴에서부터 한밤중에 홀로 움직이는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까지 모든 곳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목적지를 정하기 전에! 책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먼저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We) would be wiser to ask us what we hope to change (in vacation) about our lives rather than simply where we wish to go"

 

 

 

여름휴가는 너무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휴가지에서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100세 생일파티를 앞두고 양로원을 도망친 노인의 이야기를 그린 책인데, 현재 시점과 과거 경험들이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현대사의 결정적인 순간 순간을 노인의 시점에서 돌아볼 수 있다는 부분이 신선한데요. 덤으로, 익숙하지 않은 유머를 자꾸만 구사하는 작가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을 수 있다는 사실! 수많은 역경을 겪는 중에도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는 주인공을 보면 우리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고 있나? 자문해보게 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여운은 아주 진한 책. 영화도 제작되었다는데, 그만큼 책이 매력적이라는 이야기겠죠?

 

 

 

 

생각할 틈 없이 바쁜 나날들 속에서 벗어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처음 제가 이 책을 접한 건 약 10년 전인데요. 아직까지도 그 때 느낀 감동과 여운이 흐릿하게나마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빠른 호흡의 삶에 지쳐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지금도 다시 꺼내어 읽어보는,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작은 나무(인디언식 이름)'가 산속 오두막에 살면서 겪는 일상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자연의 이치로 세상을 보는 지혜를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바쁜 삶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어 더 괜찮은 내일을 위한 쉼표를 찍고, 혹시 지금 삶에서 중요한 것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잔잔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간중간 소소한 재미도 찾을 수 있고, 때로는 깊은 울림으로 지혜로운 삶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책! 정신 없이 흘러가는 바쁜 일상 속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영혼을 따뜻하게 데워줄 이 책과 함께하세요!

 

 

 

 

이 책은 저자의 약 30여년 인생을 결산하며 이를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제게 있어 여태까지의 청춘이란 '스스로의 결여(缺如)를 인정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이제 그만 인정해야 하는 순간 맞이해야 했던 뻥 뚫린 감정, 그리고 그 공간이 사람, 사랑, 혹은 그 어떤 것으로도 다 메워지지 않음을 깨닫고 비로소 결여된 모습의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그 과정 가운데 이 책이 공감을 통한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었답니다. 여름 휴가를 맞아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저마다의 '청춘의 문장들'을 찾아보신다면, 육체적 휴식뿐 아니라 값진 마음의 안식도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책을 여는 첫 구절을 소개하며 마치겠습니다.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여름휴가, 어디 조용한 곳으로 훌쩍 떠나 사랑하는 가족, 연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리는 책입니다. 책이 발간되기도 전에 이미 SNS에서는 '힐링 글'로 널리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었던 책인데요. 사소한 그 말 한마디에 고된 하루의 피곤함이 싹 가시기도 하고, 마음에 뭉클함이 몽글몽글 피어나기도 합니다. 작가는 어쩜 내 마음을 이렇게 훤히 들여다 보고, 토닥토닥 위로를 해주는 건지. 하루면 다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지만, 마음에 잔잔하게 울리는 여운은 오랫동안 남아있을 거예요! 2017년의 반절도 무사히 잘 버텨준 나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책. 휴가지에 가지고 함께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아마,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나의 소식을 전달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 능력은 바로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보고서 작성'이죠. 즉, 자신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이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매일 쏟아내는 말과 글 뒤로 때로는 허무함과 공허함이 우리를 찾아오곤 합니다. 이번 휴가기간에는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책 한 권 읽으시면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세요?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침묵의 기술>인데요. 1771년 초판 발행 후 약 250년 동안 수없이 재출판된 책입니다. 오랜시간을 관통하는 이 책의 가치를 증명하는 듯 하죠.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분별한 글과 말보다 때로는 '침묵'을 통해 진정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 이번 여름휴가에는 <침묵의 기슬>을 통해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던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금 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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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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