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 People2017.04.07 15:07

  

 

종합상사[綜合商社]

글로벌한 느낌은 드는데 '상사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어떤 사람들이 상사인이 되는지' 감이 잘 안잡히신다고요? 여러분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드리고자, 삼성물산 상사부문 블로그에서 종횡무진 세계를 누비는 리얼 '상사인'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상사인의 '영업'에 대한 솔직담백한 생각을 들어보는 신규 인터뷰 시리즈~!

<상사인, 영업을 말하다> 그 첫 번째편, '화학팀' 이나라 과장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대학 시절, 꿈이 무엇이었나요?" 라는 질문에 의외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는 게 꿈이었어요. 제가 화학을 전공했거든요. 대학 때 1년 정도 연구소 인턴 생활을 했는데, 좁은 연구실 안에 하루종일 앉아 계속 몰두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그게 저한테는 참 힘들더라구요.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이 두렵기는 했지만,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미련 없이 관뒀습니다."

 

 

자신의 업이 아니라는 생각에 연구소를 박차고 나왔지만, 사실 그녀 역시 미래에 대한 뾰족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거창한 방황은 아니었고요, 졸업 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들 있잖아요. '내 꿈은 뭘까?', '뭘 먹고 살아야 하지?' 같은 것들요. 그렇게 고민하던 중, 부모님께서 "행정고시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공대생인 제게 조금 뜬금없는 제안이긴 했지만, 이리저리 방황하며 허투루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공시생 2년차, 합격의 문턱(?)에서 아쉽게 미끄러진 그녀는 또다시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한 번 더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아 떠날 것인가.

 

"한 공간에서 가만히 생활하는 것이 싫어서 나온 연구소였는데, 지금도 사실 별반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더라고요. 행정고시에 합격한다고 해도, 아마 책상 앞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을 테죠. 그래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이번에는 정말 제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생각했어요."

 

인터넷 검색창에 막연히 검색했던 '인턴'이라는 한 단어. 검색 결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삼성물산 청년 인턴'이라는 글자였습니다.

 

"때마침 회사에서 청년 인턴을 모집 중이었어요. 삼성물산 '인턴'은 원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제한이 없어진거예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당장 지원했죠"

 

"왜 영업이었나요?"라는 질문에 그녀는 "나와 잘 맞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직업을 택하는 데 있어서 '자신에게 잘 맞는다'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2010년 당당하게 정식으로 입사하게 된 이나라 과장. 그녀는 자신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좋은 상사를 만난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시절, 선배님들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나라별 미팅 때 유의사항, 레스토랑 예약하는 법, 명함 주고받는 법부터, 출장 짐 간단하게 싸는 법까지! 아주 작은 것부터 세심하게 배려해주셨죠. 사실 이런 노하우는 경험으로 체득하는 소중한 자산이잖아요.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오픈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감사했어요"

 

 


자신이 받은 배려를 이제 후배들에게 나눠주려 한다는 이나라 과장. 그녀에게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물었습니다.

 

"입사 2년 차, 소규모 설비투자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됐어요. 약 반년간 창고를 헤매고, 설비를 조사하고, 품의를 쓰고, 실제 설비가 완공되어 영업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일을 택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마트에서 와인 코너를 지날 때면, '수많은 와인 중 하나쯤은 내가 판 비료를 먹고 자란 포도에서 나왔겠지' 싶어 괜스레 뿌듯해진다는 이나라 과장. 영업에 특별한 노하우 같은게 있는지 묻자, 영업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설득의 심리학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영업에 적합한 성격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없다'고 말할 테지만, '알아두면 좋은 이론은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는 필요하죠. 저는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천 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어디선가 들어본 뻔한 속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나라 과장에게만은 몸소 체험한 진실입니다.

 

"앞서 언급한 여러 이론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경험이겠죠. 메일이나 전화로 하면 거절당할 일도 직접 찾아가 협상하면 잘 풀리는 경우가 있어요. 영업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자기 일을 즐기며 사랑하는 그녀지만, 때론 힘든 일도 있을 터. 

 

"고객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 그 사람에게 집중해야 하거든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니 피곤할 때도 있어요. 너무 과묵한 거래선, 혹은 막무가내로 무리한 것을 요구하는 거래선 등 상대하기 까다로운 고객을 만나면 정말 힘들어요. 이런 경우 저는 '오기로라도 반드시 나를 좋아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해요. 나를 탐탁지 않아 했던 사람에게 호의를 살 수 있다면 그야말로 감사한 일이니까요." 

 

 

"영업이 곧 미래죠. 만약 영업직에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다면, 이것을 가르는 요소도 '미래 가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의 가치를 파느냐, 아니면 미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파느냐. 진짜 프로는 현재를 넘어서 실현될 미래의 가치를 제시하는 역할까지 해야 해요. 그래야 고객도 저를 진정한 '파트너'로서 믿고 받아들일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10년 후, 당신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선배님들께 배운 노하우로 여전히 신나게 현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가 쌓은 경험을 더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도 하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저에게는 소중한 희망사항이랍니다.^^"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그리는 그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꿈을 그릴 수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이겠죠. 세계를 누비는 그녀가 영업의 미래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하며, <상사인, 영업을 말하다> 두 번째 이야기도 많이~ 많이~ 기대해주세요!

 

  

 

상사부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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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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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보융

    상사인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게되고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2017.04.07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