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 People2017.02.24 19:55

 

 

2월의 막바지. 아직도 날씨가 참 춥습니다. 손발 꽁꽁 싸매고 얼굴만 빼꼼 내놓은 채 집을 나서도 쌩 부는 칼바람에 금세 어깨가 움츠러들죠. 매일 아침 뉴스가 전하는 영하권 날씨 소식에 걱정부터 앞서는 요즘. 과연, 한국보다 훨~씬 추운 몽골과 모스크바에서 근무하는 삼성물산 직원들은 시린 겨울을 어떻게 나고 있을까요? 영하 30도는 기본, 생각만으로도 서늘해지는 겨울왕국 몽골과 모스크바로 함께 떠나보시죠!

 

 

“5보 이상은 무조건 탑승이지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몽골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원전담 주재원 정성천입니다. 몽골은 수출의 무려 90%가 자원인데요. 저는 그 중 구리와 금을 소싱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자원 외에도 몽골에서 광산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관련, 작년에는 몽골의료원 건을 수주하기도 했답니다! 멀리서 이렇게나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계신가요?"

 

 

 

 

 

차갑디 차가운 몽골의 겨울


 

끝없이 펼쳐지는 황량한 초원부터 떠오르는 몽골.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요?

 

“몽골은 통상 10월초부터 4월초까지 약 6개월 정도 영하 날씨가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는 소위 ‘몽골의 한강’이라 불리는 울란바토르의 톨강(Tul River)도 꽝꽝 얼어붙을 정도이니, 몽골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되실 것 같은데요. 12월초~2월말까지의 한겨울에는 오후 영하 20도, 저녁에는 무려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갑니다”


 

 

(12/24일 출장자들과 함께. 정성천 부장의 휴대폰 화면에 선명하게 찍힌 ‘영하 30도’가 눈에 띄네요. 몽골에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없습니다. 거래선과의 주요 계약 협상이 주로 연말에 이루어져서 최근 5년동안 크리스마스 기간을 광산에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천 법인장이 인생 최고의 추위를 경험했던 것 역시 몽골에서였다고 합니다.
“매월 1번씩 수도에서 약 350km 떨어진 광산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고속도로가 편도 1차선인데다가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매번 안전 관련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한 번은 광산에 가던 도중에 차 타이어가 펑크난 적이 있는데요. 한겨울 허허벌판에서 수리하시는 분 혼자 타이어랑 씨름하는걸 도저히 차 안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미안해서요. 하는 수 없이 타이어를 교체하는 30~40분 내내 영하 30도 강추위 속에서 직원들과 함께 바들바들 떨며 이 악물고 버텼던 경험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으슬으슬…이제 다 추억이지요.”

 

하지만 몽골에서는 겨울이면 살이 에일듯한 추위보다 더 힘든 것이 있으니, 바로 ‘대기오염’입니다. ‘푸른 하늘의 땅’으로 불리는 몽골의 수도 울라바토르는 그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겨울철만 되면 공기 오염이 아주 심각하다고 합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이다 보니,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여기저기서 석탄 및 저품질 연료를 떼면서 생기는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못하고 공기 중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겨울이면 추위만큼 힘든 게 바로 공해예요.” 그래도, 6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의 몽골 여름은 아주 날씨가 쾌적하다고 합니다.. 근래 한국에서 여름 더위를 피해 몽골로 여행 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고 하네요.


 

 

(춥고 공해가 심한 겨울과 달리 몽골의 여름은 굉장히 쾌적하다고 합니다)

 

 

강추위 속에서 일 년의 반을 지내다 보면, 추위를 이겨내는 특별한 비법이 생길 것 같아 물어보았습니다.
“사실 추위에 대처하는 특별한 요령은 없습니다. 단, 겨울에는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아주 많이 줄입니다. 몽골에서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이야기 중에 ‘5보 이상은 탑승’이라는 게 있는데요 (하하) 강추위가 닥치면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이동하는 편입니다. 일단 모자는 필수! 단단히 입고, 방한 부츠 단단히 신고, 업무 외에는 거의 집 안에서 보내는 것이 저만의 비법입니다.”

 

겨울이 6개월이나 지속되면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어 몸도 느슨해지고 왠지 살이 많이 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실내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일주일에 러닝 머신으로 30~40km 정도를 꼭 달리고, 체온 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2~3차례는 반신욕을 하고 있어요. 덕분에 서울에서보다도 감기가 덜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몽골 방문시 유념하면 좋은 tip 같은 것이 혹시 있을지 물어보았습니다.
“몽골의 겨울은 10월초부터 4월까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기간 중에는 매연 공해도 매우 심각하니 업무 출장 시 감안하시고, 반면 여름(6월말~8월 중순)은 날씨가 정말 쾌청하니 업무 외에도 여행으로 한 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영하 15도 정도면, 봄 날씨 아닌가요? 훗~~ “

 

"안녕하세요! 명왕성 표면적보다 넓은 러시아(17,134,237 km2, 세계 1위)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모스크바 사무소에서 인사 드립니다 러시아에서는 석탄/비료/철강제품 소싱과, 정밀화학제품/철강/생활물자제품 판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업환경 개선을 예측하는 지표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사무소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사무소 직원들 모두 긍정적인 긴장감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막바지 추위가 매섭다고 하던데, 한국의 겨울은 어떠신가요?

 

 

 

 

보드카의 본고장, 하얀나라 러시아의 겨울


 

추운 곳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베리아’. 그 이미지가 그대로 투영되어서인지 러시아는 늘 ‘추운 나라’로 기억됩니다. 영하 10도 정도면 포근한 날씨로 통하는 모스크바의 한겨울 풍경을 만나보시죠.

 

 

(휴대폰 날씨 인증은 필수. 1/7일 기준 영하 28도의 날씨가 눈에 띈다. 하얗게 높이 쌓인 눈을 보는 것은 러시아 겨울에 너무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번 1월에도 최저 영하 32도를 한 번 겪고 나니 (체감온도는 영하 39도에 달한다), 이제 영하 15도는 봄처럼 느껴집니다. 러시아는 눈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와요. 덕분에(?) 러시아는 제설 작업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밤새 50cm가 넘는 눈이 와도 바로 다음날 출근길 차량 통행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모스크바 사무소 임직원들 함께 찰칵! 러시아 겨울에 모자는 필수인 듯 싶네요. 반갑습니다.)

 


모스크바 사무소 Galina 차장도 러시아 겨울에 대해 한 마디 거듭니다.
“잠들기 직전까지도 분명 눈이 오지 않았는데, 다음날 창문 너머로 새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요. 간밤에 갑자기 내린 폭설에 차가 파묻히는 일도 흔하답니다.”


 

 

((좌) 털모자와 털코트로 무장한 모스크바 사무소의 Galina 차장과 Ekaterina 사원. (우)러시아에서는 눈 속에 파묻힌 차량을 보는 일이 흔하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 그리고 추위로 워낙 유명한 나라, 러시아. 강추위에 대처하는 나름의 비법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강효석 사무소장의 대답.
“추운 날씨, 모자는 필수이고요. 보드카는 옵션입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술 보드카(VODKA)는 ‘가장 깨끗하고 맑은 술’이라는 의미로, 러시아어 물(VODA)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길고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독한 술을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풍습이 보드카를 러시아의 대표 술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쩌면 독한 술이 겨울을 나는 ‘전통 있는’ 비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역시 두텁게 입는 것. 특히 러시아에서는 귀까지 덮는 모자를 즐겨 쓴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이면 길고 두터운 털코트를 입는 편이예요. 여기에 shapka-ushanka(귀 덮개가 있는 털모자)까지 쓰면 완벽하게 겨울을 날 수 있죠. 또 고무로 밑창을 댄 편한 부츠를 신는 걸 추천합니다! 빙판 길에서도 넘어질 걱정 없이 빠르게 걸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 추위에서 털모자는 필수!)

 

 

 

추운 겨울, 러시아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모스크바 사무소에서 팁을 전해왔습니다.

 

 

 

두툼한 옷과 방한부츠는 필수! 꿀을 탄 러시아 전통차 한 잔에 비스킷과 진저 브레드를 곁들이면 러시아 추위도 걱정 없습니다. 얼어붙은 몸이 금세 녹아요

 

 

 

 

 

 

따뜻한 옷 대신 후끈한~ 러시아 보드카 한 잔 어떠세요?

 

 

 

 

 

 

 

러시아, 특히 모스크바를 겨울에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 드립니다. 스키, 스케이트, 그리고 눈이 가득 덮인 도심 공원에서의 산책 등등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입김이 나는 추운 날씨. 구름 없는 파아란 하늘, 눈부신 밝은 햇살 아래 장갑 낀 손으로 뜨거운 카푸치노를 호호 불어 마시며 공원을 걷는 모습.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아, 추위도 추위지만 조심해야 할게 하나 있는데요. 강추위 이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건물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드름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몽골과 모스크바에서 전해온 정겨운 겨울 풍경을 보니
마지막 겨울 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지 않나요?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는 상사인들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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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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