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 People2016.08.03 17:49

 

삼성물산 물류파트 이야기

우즈베키스탄 서북부의 한 작은 마을 수르길.  일반인들에겐 이름 조차 낯선 이곳에 한국에서 온 두 남자가 나타났다. 바로 삼성물산 상사부문 물류파트의 윤길진 부장과 서평식 대리. 유명한 관광지도 상업도시도 아닌 조용한 시골 마을에 이들이 나타난 이유는 뭘까? 이들에게는 바로 이 작은 마을에서 유럽까지 물품을 운송할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특명이 주어진 것이다.

 

  -좌로부터 서평식대리, 윤길진부장-

 

수백여 가지의 물품을 전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하는 상사부문에 있어 물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상사부문 물류파트는 영업부서와 물류회사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화물 운송 루트를 찾고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되도록 물류 관련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인공위성이 골목길까지 보여주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상사 물류파트는 여전히 현장을 발로 뛰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수 백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물류의 특성상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믿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최적의 루트를 찾아라!
물류파트 윤길진 부장과 서평식 대리는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아제르바이잔을 거쳐 조지아까지 내륙을 횡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에서 생산되는 합성수지 제품을 유럽으로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화물 운송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서였다.

   -사진출처 Google.com-

 

사실 이들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스를 정제해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가스화학플랜트의 완공이 다가오면서 물류 문제는 회사의 이슈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매달 컨테이너 500대 이상의 합성수지 물량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때 도착할 수 있도록 화물을 운송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합성수지의 주요 판매 지역인 중국과 터키 시장을 겨낭해 영업 담당자, 포워더들과 함께 최적의 루트를 함께 찾고,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2014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쳐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포워더(Forwarder) : 무역에서 화물의 운송에 관련된 업무를 취급하는 운송 중개 회사


이렇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발굴한 최적의 루트를 통한 비즈니스는 거래선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고, 기존에 계약한 물량 외에 추가로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유럽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세계에서 단 둘뿐인 이중내륙국가.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을 찾아라!
물량이 확대되고 비즈니스 규모가 커졌다는 기쁨도 잠시, 물류파트에는 유럽으로 가는 루트를 개척하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세계에서 단 둘뿐인 이중내륙국가이다. 운송수단중 가장 효율적인 수단인 선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구가 꼭 필요한데, 우즈베키스탄은 두 국가를 지나야만 항구에 닿을 수 있는 국가이다. 이 경우 내륙운송료의 비중이 높아 가장 빠르게 항구에 도달할 수 있는 루트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물류파트는 인근국가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까지 가능성 있는 대안을 검색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항목을 비교 검토한 끝에 레일 페리(Rail Ferry)를 통해 운송하는 것을 최적안으로 도출했다.

*레일 페리(Rail-Ferry) : 선박과 철도를 결합한 복합운송방식.
 

   -사진출처 Google.com-

 

이번 루트 개발에 참여했던 서평식 대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임무는 설계사와 같습니다. 여러 루트와 운송수단을 비교해 보고, 가장 경쟁력 있는 최적의 루트를 찾아야 합니다. Rail Ferry는 운임이 다소 비싸지만 철도를 통해 운송해 온 화물을 별도의 작업 없이 곧바로 선박에 실을 수 있어서 이번 경우 최적의 운송 수단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트레이딩 비즈니스에서 물류 경쟁력은 영업에서 큰 힘이 된다. 물류의 도움으로 영업은 상상력을 현실로 만든다.

 

GPS로 골목을 보는 시대. 하지만 반드시 현장을 확인한다.
실제 물품을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송하는 물류업무에는 예상치 못한 위험요소가 뒤따르기도 한다. 트럭이 전복되거나, 선박이 억류되거나 또는 이동하는 과정에서 물품이 상할 수도 있다. 발생 가능한 모든 문제 요인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제거하여 고객과 약속한 시간에 고객의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물류다.

윤길진 부장은 현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저희는 많은 물류회사들, 지역 물류 전문가들을 통해 자료를 검토하고 사전 조사를 합니다. 하지만, 현장은 서류가 말해 주지 않는 많은 것들을 얘기해 줍니다. 실제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 잠재 리스크. 거래선의 실제 요구사항. 그것이 우리가 그 먼 길을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누군가의 길이 되어 주는 사람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
물류파트를 이끌고 있는 김승혁 상무는 이렇게 말한다.
“물류는 결코 화려한 일이 아닙니다. 영업이 잘 되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업무입니다. 하지만, 영업에서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희가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점과 다른 점 사이.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길들이 존재한다.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길. 그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삼성물산 상사부문 물류파트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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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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